스몰 비즈니스 또는 자영업을 하시는 한인분들 중에 Paycheck Protection Program (PPP)과 Economic Injury Disaster Loans (EIDL)을 여태 모르고 계신 분은 아마도 없으실 텐데요. 코로나 사태로 직격탄을 맞은 소규모 사업체들을 돕기 위해 미국 정부가 처음 조달했던 약3,590억 달러가 2주 만에 모두 소진되었다고 하는군요. 이에 지난 4월 24일 미 행정부는 3,100억 달러를 PPP에, 600억 달러를 EIDL에 추가로 배정하는 안에 서명했다고 합니다.
위에서 말씀드린 두 경기부양안의 기본 개념은 여러 매체를 통해 모두들 잘 아실 것이라 짐작하여 본 지면에서는 이번 2차 경기부양 지원금 신청을 계획하고 계신 분들께 도움이 될 만한 몇 가지 팁을 드리고자 합니다.
1. Economic Injury Disaster Loans (EIDL)
이번에 새로 할당된 총 600억 달러 가운데 100억 달러는 1차 때와 마찬가지로 Grant 형태로 지원된다고 합니다. 다시 말해 설령 신청자가 자격 미달 등의 이유로 실제 Loan을 받지 못하더라도, 각 신청자에게 최대 1만 달러까지 무상으로 긴급 지원을 해주는 것이 핵심입니다. 지난 1차 신청 때 많은 분들이 너도나도 모두 1만 달러를 받는 기대를 하셨으리라 봅니다만, 결론적으로 최대 1만 달러 무상 지원은 사업체의 직원 한명 당 1천 달러 ($1,000 per employee)지원인 것으로 판명이 났습니다. 예를 들어 사업체에 직원을 15명 두신 분은 1만 달러를, 1명을 두신 분은 1천 달러를 받는 것이죠.
또 하나, 법인을 통한 사업체가 아닌 self-employed나 independent contractor 형태로 사업체를 운영하시는 분들도 신청자격이 된다는 점 알려 드립니다. 이 경우 무상 지원금은 신청자만 해당할 터이니1천 달러를 기대하실 수 있겠습니다.
2. Paycheck Protection Program
이름만 들으면 아는 유수 상장 기업들이 앞다투어 지원금을 받아가는 바람에 애초 소상공인들을 살리자는 본래 취지에 어긋난다는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터져나오는 PPP입니다. 대다수의 법인들 – C Corporation이나 S Corporation 혹은 LLC이지만 회계보고는 S Corp 선택 – 은 PPP신청을 하시는데 있어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러나 LP (Limited Partnership)또는 LLP (Limited Liability Partnership)등의 형태로 법인을 운영하는 (다수의 로펌, 회계법인, 컨설팅법인이 여기 해당) 전문직 파트너쉽의 경우, 어떻게 PPP를 신청해야 하는지 그 세부 지침사항이 알려진 것이 거의 없었는데요. 이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지난 4월 15일 SBA (Small Business Administration)에서 일부 나왔습니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파트너쉽의 파트너들은 스스로 PPP 신청을 하는 것이 불가능합니다. 많은 분들께서 법인의 파트너들은 self-employed 또는 independent contactor의 자격으로 단독 신청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 빗나간 것인데요. 다만 파트너들은 자신이 속한 LP 또는 LLP가 주체가 된 PPP 신청 때, 해당 파트너의 소득(K-1상의 distribution과 guaranteed payment)을 페이롤 비용에 포함하는 것을 허용하는 것으로 SBA는 언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SBA의 가이드라인은 여전히 많은 부분 설명이 미흡합니다. 예를 들어, 파트너들은 PPP 페이롤 산출에 있어 모두 employee로 간주되는 것인지, 또 파트너의 소득 중 어떤 항목이 페이롤 비용에 포함되는지 등에 대한 설명이 분명치가 않습니다. 이에 대한 SBA의 추가 발표가 조만간 있을 것으로 생각되며, 추후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번에 PPP 몫으로 할당된 $3,100억 달러 가운데 약 20%인 600억 달러는 Chase나 BOA같은 큰 은행들이 아닌, 지역 상권을 상대로 하는 Community bank들에 특별히 배정된다고 합니다. 가능한 많은 소상공인들에 실질적 혜택이 돌아가게끔 하자는 취지입니다. 지난 1차 지원 때 신청하셨지만 아무런 진척이 없다든지 혹은 거래 은행과 연락이 잘 닿지 않아 근심되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이번 기회에 커뮤니티 은행을 통해 재신청하시는 방안이 더 유리할지를 고려해보실 법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