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문화는 나이에 매우 민감합니다. 상대가 단 한 살이라도 차이나면 선배, 후배 내지 형, 동생하며 부르는 호칭이 따라다니기 마련이지만, 서로 친구로는 간주하지 않습니다.
바로 얼마전 일입니다. 증인석에 앉은 저의 고객이며 사건의 피고인 홍길동씨에게 상대방 변호사가 심문을 하면서 “미국서부에 친구가 있지 않으십니까?”라고 질문하였습니다. 홍씨는 매우 단호하게 “전 미국에 친구가 없습니다.”라고 대답하였습니다. 상대방 변호사가 “하지만 xxx라는 친구가 있지 않으십니까?”라고 질문하자, 홍씨는 “아… xxx는 저의 학교 후배